본문 바로가기
효율적인 창호리모델링을 하려면...

알면 득되는 열관류율 : 실생활에서 열관류율의 진정한 의미

by 하이브랜드 2025. 9. 1.

 

 

‘열관류율’이라는 단어는 건축자재나 창호를 선택할 때 한 번쯤 들어보게 되지만, 실제로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창호에 적용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단순한 기술적 데이터가 아닌, 냉난방비 절감, 결로 예방, 실내 온도 유지 등 거주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다. 열관류율은 건축자재를 통해 전달되는 열의 흐름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누구나 창호 선택에서 실질적인 전문가 수준의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창호 리모델링이나 신규 설치를 앞둔 가정에서는 이 수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하고, 단열 성능이 우수한 창호를 선택해야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1. 열관류율이란 무엇인가?

열관류율은 영어로 U-value라 부르며,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수치화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공식 명칭은 **W/㎡·K(와트 퍼 제곱미터 켈빈)**으로, 단위 면적(1㎡)을 기준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1K(켈빈)일 때 얼마만큼의 열이 통과하는지를 나타낸다.
즉, 수치가 낮을수록 열이 잘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단열 성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열관류율이 1.0인 창호는, 1㎡당 1K 온도 차가 있을 때 1W의 열이 실내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이 값이 0.8로 낮아지면 같은 상황에서도 더 적은 열이 이동해, 실내 온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


2. 창호의 열관류율 기준

2025년 개정된 창호등급제에 따라 창호의 열관류율 수치에 따라 총 5단계 등급으로 분류된다.

창호 유형구성평균 열관류율(W/㎡·K)창호등급
단창 알루미늄 프레임 + 일반 유리 2.5 이상 5등급
복층유리 일반복층 (12mm 간격) 1.6~2.0 3~4등급
로이복층 로이유리 + 아르곤 충전 1.3~1.5 2등급
삼중유리 2중 로이유리 + 아르곤 + 기밀프레임 0.8~1.2 1등급

1등급에 가까울수록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크며, 정부 보조금 신청 자격도 높아진다. 단순히 유리 겹수보다 열관류율 수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

✅ 난방비 절감

겨울철 실내 온도 유지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창호의 단열 성능이다. 열관류율이 낮은 창호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3등급 창호에서 1등급 창호로 교체할 경우, 연간 도시가스 비용의 약 25~30%를 절약할 수 있다.

✅ 냉방 효율 향상

여름철에는 외부의 태양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열관류율이 낮은 창호는 실외의 복사열과 대류열 유입을 억제해, 에어컨 작동 시간을 줄여 전기요금을 절감한다. 특히 남향이나 서향에 위치한 세대일수록 효과가 뚜렷하다.

✅ 결로 방지 효과

겨울철 결로 현상은 실내외 온도 차이로 유리 표면에 수증기가 맺히며 발생한다. 열관류율이 낮은 창호는 유리 표면 온도 자체가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결로 발생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며, 곰팡이 및 습기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4. 열관류율 낮추는 기술 요소

  • Low-E 유리
    유리 내부에 금속성 박막을 입혀 적외선을 반사함으로써, 복사열의 유입을 억제한다. 여름엔 열기 차단, 겨울엔 실내 열 보존 기능을 제공한다.
  • 아르곤 가스 충전
    복층 또는 삼중유리 사이에 공기 대신 열전도율이 낮은 아르곤 가스를 충전해, 열 이동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 기밀 프레임 구조
    창호 프레임과 유리 사이의 틈새에서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 기술이다. PVC 5챔버, EPDM 패킹 등이 기밀성을 높인다.

5. 소비자가 열관류율을 확인하는 방법

  1. 제품 사양서 확인
    제조사나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사양서에 열관류율 수치(W/㎡·K)가 정확히 표기되어 있어야 한다.
  2. 창호 라벨 확인
    2025년 이후 제조된 제품에는 등급, 열관류율 수치, 측정 기관명이 포함된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3. 공식 시험성적서 요청
    소비자는 설치 전 시공업체에 KS 인증 또는 KCL 등의 시험성적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업체가 반드시 제공해야 할 의무 사항이다.

결론

열관류율은 창호의 성능을 가장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수치이며, 에너지 절감, 결로 방지, 냉난방 효율 향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더 이상 단창, 복층, 삼중유리라는 단순 분류만으로 창호를 선택할 수는 없다. 리모델링이나 신축 시 반드시 열관류율 수치를 확인하고,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1~2등급 제품을 선택해야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창호 전문가가 되는 가장 쉬운 첫걸음, 바로 열관류율 수치부터 이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