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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창호리모델링을 하려면...

창호등급제 라벨 100% 활용법 : 소비자가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by 하이브랜드 2025. 9. 1.

 

주택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창호 선택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단순히 디자인이나 브랜드만 보고 고르면 겨울철 난방비 폭탄이나 여름철 냉방 효율 저하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제는 창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공신력 있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정부가 시행하는 ‘창호등급제’다. 창호등급제 라벨은 소비자가 창호의 단열 성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글에서는 창호등급제 라벨의 의미를 파헤치고, 라벨을 100% 활용하여 똑똑한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다.

 

창호등급제 라벨, 무엇을 알려주는가?

창호등급제 라벨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부여하는 공식 인증 마크다. 이 라벨에는 창호의 핵심 성능인 **열관류율(U-value)**과 등급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열관류율은 창문을 통해 열이 얼마나 쉽게 통과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벨은 이 열관류율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창호의 효율성을 구분한다.

 
  • 1등급: 열관류율이 가장 낮아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제공한다.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
  • 2등급: 우수한 단열 성능을 나타내며, 1등급에 준하는 효율을 보인다.
  • 3~5등급: 기본적인 성능 수준이며, 1~2등급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

라벨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는 판매자의 말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신력 있는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가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창호등급제 라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히 등급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1. 등급과 열관류율 수치 확인: 라벨에 표기된 등급(1~5)과 함께 열관류율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급은 같더라도 수치에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관류율이 0.9 이하이면 1등급 창호에 해당하며, 이는 매우 우수한 단열 성능을 의미한다.
  2. 유리 사양 확인: 창호의 단열 성능은 프레임뿐 아니라 유리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라벨 뒷면이나 카탈로그에서 로이유리(Low-E Glass), 복층유리, 삼중유리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얇은 금속막을 코팅해 단열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프레임 재질과 두께 확인: 창호 프레임의 재질(PVC, 알루미늄 등)과 두께도 단열 성능에 영향을 준다. PVC 프레임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알루미늄은 내구성이 좋다는 장단점이 있다.
  4. 시험 성적서 사본 요청: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시공업체에 해당 창호 제품의 단열 시험 성적서 사본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판매자가 주장하는 성능이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5. 정부 보조금 연계 여부: 1등급 또는 2등급의 고효율 창호는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지원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라벨 확인을 통해 보조금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창호등급제 라벨은 단순히 제품의 품질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에너지 절약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보원이다. 라벨에 기재된 등급과 열관류율 수치를 꼼꼼히 확인하고, 프레임과 유리 사양, 정부 지원 연계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현명한 창호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이제 창호는 단순히 집의 외관을 바꾸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임을 기억해야 한다.